정부예산안 반영돼 국회 심의 중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경찰의 숙원인 중부경찰서(가칭) 신설과 경무관 서장 부임이 가시화됐다.
5일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중부서 설립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됐다.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토지매입, 기본설계 등에 착수, 2022년 문을 열 계획이다.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광산경찰서에는 내년부터 경무관 경찰서장이 부임한다.
현재 총경급인 광산경찰서장의 직급을 경무관으로 상향하는 행정안전부의 직제개편안이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2012년 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보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현재까지 서울송파, 수원남부, 분당, 부천원미, 청주흥덕, 전주완산, 창원중부, 대구성서 등 전국 8개 경찰서에서 경무관 서장이 나왔다.
현재 광주는 1개 구를 1개 경찰서가 관할하는 체계로 5개 구에 5개 경찰서가 있다.
북구와 광산구의 인구·면적이 광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두 지역을 맡는 북부경찰서와 광산경찰서의 인력으로는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이들 경찰서 관할지역에는 국립 5·18민주묘지, 송정역, 하남산단 등이 있고 택지개발로 치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두 개 경찰서로는 급증하는 치안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이들 경찰서의 관할을 쪼개 가운데 지역에 중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광산서에는 경무관 서장을 부임시켜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맡는 조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치안 수요와 인프라에 맞춰 경찰서와 직급 조정도 이에 맞게 균등하게 갖춰져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정부안에 반영돼 지역 치안 수요를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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