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논산에 사는 다섯 남매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1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논산시 가야곡면에 사는 류제웅(69)씨 다섯 남매가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나눔리더스클럽은 모임·단체의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고자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결성한 것이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단체 버전인 셈이다.
기부나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한 기업 봉사 모임이나 사회 공익단체 등이 회원으로 선정된다.
류제웅씨 남매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자고 결정하고 조금씩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기부금을 논산 가야곡면 중·고등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남 류제웅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결정했다"며 "형제들이 함께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게 돼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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