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엮어 두산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2위 두산과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7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4.5경기 차로 벌어지고 3위 NC 다이노스에는 2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에서 이번 주 일정을 시작한 두산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오간도는 6이닝 동안 5안타와 사4구 3개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아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챙겼다.
1회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를 3루수 쪽 내야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오간도는 3회 4안타와 폭투 등으로 3점을 먼저 빼앗겼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바로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김원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송광민의 볼넷에 이은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3-3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두산 선발 함덕주의 폭투와 1루수 오재일의 실책 등으로 로사리오가 홈을 밟아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 1사 후 송광민의 우전안타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둔 뒤 최진행의 좌중간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두산은 9회 닉 에반스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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