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7월 백악관 권력 암투의 와중에 옷을 벗은 숀 스파이서(46) 전 백악관 대변인이 새 일자리를 구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스파이서가 저명인사 순회연설 기획업체인 월드와이드스피커그룹과 계약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파이서는 오는 11일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은행 로드먼&렌쇼의 연차총회부터 강연에 나서게 된다.
월드와이드스피커그룹 대변인은 "스파이서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보여준 솔직함과 위트, 통찰력을 우리 청중이 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를 거래 기업과 기관에 소개하게 돼 흥분된다. 그의 폭넓은 경험은 정치환경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은 스파이서가 받게 될 강연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그룹의 연설자로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오바마 행정부 공보담당 제니퍼 프사키 등이 있다.
스파이서는 앞서 월가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첫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후임은 새러 허커비 샌더스 부대변인이 맡았다.
스파이서는 이후 폭스뉴스, ABC, CBS 등 미 주요 방송의 섭외를 받았고, 댄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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