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출장 중에도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등의 '행정 스마트 오피스'를 전국에서 처음 구축한다.
시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1억원의 사업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10월 착수해 내년 1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이 계획을 세우고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했다.
용역은 문서 중앙화, 클라우드PC 가상화, 망분리 등 3개 분야의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2018년 2월부터 2020년까지 행정 스마트 오피스 구축 작업을 본격화 한다. 완료되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된다.
예를 들면 민원현장에서 모바일 단말기로 업무를 처리하고, 휴가나 출장 중인 직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업무 환경도 개선된다. 책상 위 매뉴얼과 업무참고 자료가 사라지고, 회의룸과 휴대전화 부스 공간이 새롭게 생긴다.
발열, 소음, 미세먼지가 적은 소용량 PC를 사용해 연간 1억7천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인간 친화적 그린IT 업무환경도 구현된다.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인사이동 시 2∼3일 걸리던 업무 인수인계가 반나절로 줄고, 개인별로 관리되던 문서가 업무별·부서별·프로젝트별로 다양하게 분류돼 업무 적응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개인별 중복 관리한 문서는 70% 삭제돼 시스템 구입예산이 절감되고, 실시간 공유와 협업으로 업무 역량이 극대화된다.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문서 중앙화, 클라우드PC 가상화, 망분리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야심 찬 계획으로 ICT를 기반으로 한 울산의 행정서비스를 새롭게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지역정보개발원도 울산시를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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