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오는 7∼8일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어지는 철새 이동통로를 보호하는 국제기구나 번식지 복원에 성공한 호주, 일본 등 전문가 4명과 국내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보전과 생태자원화'를 주제로 서식지 보전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쇠제비갈매기 등 철새 보전을 위해 국제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쇠제비갈매기는 필리핀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난 뒤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다.
주로 낙동강 하구에서 번식하던 쇠제비갈매기는 수년 전부터 안동호 안 섬에서 번식이 관찰됐다. 쇠제비갈매기가 번식하는 안동호 섬은 봄 갈수기 때 호수 수위가 내려가면 나타났다가 7월께 다시 물에 잠긴다.
안동시는 지난 4월 이 섬에 태양광 전지를 이용한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산란과 부화 등 쇠제비갈매기 생태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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