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동 세종시청 옆에 2020년까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남부경찰서(가칭) 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이드아키텍트가 응모한 당선작은 경찰서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게 특징이다.
저층부에는 수사업무 공간과 민원동을 배치하고, 고층부엔 일반업무 공간을 뒀다.
피의자, 피해자, 변호인, 민원인 등 다양한 이용자 인권보호에 초점을 맞춰 출입동선을 분리했다.
카페테리아,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분수, 선큰 야외무대 등도 설치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민원동 옥상에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공중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심사위원장인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청사 이미지가 게 돋보인다"며 "권위적이고 정형화한 경찰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복합적인 형태로 건물을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보람동(3-2생활권) 세종시청 옆 1만5천388㎡의 터에 2020년까지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9천555㎡ 규모로 건립한다.
세종남부경찰서가 출범하면 현재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경찰서는 세종북부경찰서로 명칭이 변경된다.
특별자치시 위상에 맞는 세종지방경찰청 설립 전까지는 두 경찰서에서 세종시 전체 치안 업무를 나눠 맡게 된다.
박승기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시민에게는 열린 경찰서로, 경찰관에겐 편안한 업무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안전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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