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유자전거 도입 앞두고 국제 토론회 개최

입력 2017-09-06 10:27  

경기도, 공유자전거 도입 앞두고 국제 토론회 개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공유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효율적인 운영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경기도는 오는 8일 오후 3시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경기도 공유형 자전거 친화도시 국제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토론회는 민영 공유자전거 도입에 따른 문제점 해소방안과 효율적인 운영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중국 공유자전거 최초 설계·제안자인 왕초우 개운자동차 회장이 '세계도시의 민영 공유자전거 동향과 전망'을, 제이슨 래디슨 미국 전 우버네바다주 최고경영자가 '공유시장경제의 세계적 흐름과 과제'를, 송제룡 경기연구원 휴먼교통실장이 '경기도 공유자전거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신희철 NMT연구센터장, 류재영 항공대 교수, 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전문가와 도내 31개 시·군 자전거 정책 관련 담당자들이 나와 토론을 벌인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민간사업자가 시설 투자부터 관리·운영까지 맡는 '민영 공유자전거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영 공유자전거는 자전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하는 자동잠금장치 등이 내장돼 자전거 거치대와 무인 안내 및 결제시스템으로 구성된 도킹스테이션 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눈에 띄는 자전거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찾은 자전거의 바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해제해 이용하면 된다. 이용한 뒤에는 곳곳에 마련된 노면 표시 주차공간에 자전거를 반납하면 된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인천 송도, 고양시, 성남테크노밸리 등에 도입돼 있다.

공유자전거는 이용은 편리하나 그동안 관련 법규가 없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는 등 문제점도 낳았다.

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공유자전거의 운영기준과 문제점 해소방안 등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앙 정부는 물론 시·군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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