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아드리엔 실바(28)의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 이적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걸려 불발될 위기에 몰렸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6일 레스터 시티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던 미드필더 실바를 이적료 2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320억원)에 영입했으나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 규정 때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대니 드링크워터가 이적료 3천500만 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하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자원으로 실바를 낙점, 영입을 추진했다.
드링크워터는 마감일인 지난 31일 같은 잉글랜드내에서 즉각 협상에 나서 마감시한을 지킬 수 있었으나 실바는 국가 간 이적이었기 때문에 이적동의서 등 관련 서류가 오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레스터와 스포르팅 모두 기한내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BBC는 FIFA가 실바의 등록이 정해진 기한내에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결정하면 실바는 부적격 선수가 되고 레스터 시티는 선수와 계약서에 서명한 이상 연봉 지급 부담을 안게 된다며 구단은 해법을 찾기 위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도 "아드리안과 스포르팅 클루비 데 포르투갈과 선수등록에 관한 몇 가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은 그러나 소식통을 인용, FIFA가 레스터의 실바 영입 서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태생인 실바는 스포르팅 아카데미출신으로 이스라엘 마카비 하이파FC, 포르투갈리그 아카데미카 코임브라에 임대됐으며 유로2016를 포함해 모두 20차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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