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민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감원장에 내정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금융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경험한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1999∼2007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며 금융 분야의 개혁이나 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에 천착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2003∼2005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2004∼2006년)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 조언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하나금융연구센터 이사장을 거쳐 2012∼2014년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으로 근무하며 금융산업의 현장을 지휘했다.
그는 하나금융 사장 시절 서울시립교향악단을 후원하는 등 예술 활동에 관심을 보인 것을 계기로 201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갈등을 빚은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후임자인 그는 서울시향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 내정자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금융권 인사들은 그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것이 장점이라고 반응했다.
그간 관료 출신이 이끌어 온 금감원에서 민간출신인 최 내정자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1992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사를 지냈고 1992∼1999년에는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연구위원·연구조정부장·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 조세정책에 관한 전문성을 키웠다.
1997∼1998년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금융감독위원회 상근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융 감독 당국의 업무에 관한 경험도 쌓았다.
▲ 서울(65) ▲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 동 대학원 경영학과, 프랑스 릴르제1대 경영학 박사, 프랑스 파리도핀대 경영학 국가박사 ▲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사 ▲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연구조정부장·선임연구위원 ▲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 금융감독위원회 상근자문위원 ▲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원장 ▲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동 상임고문 ▲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 한국금융연구센터 이사장 ▲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 하나금융지주 사장 ▲ 하나금융지주 고문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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