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헌법적 가치' 화두로 보폭 넓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지난 대선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심상정 전 대표가 7일 국회 연구모임 '국회노동포럼-헌법33조위원회'를 발족한다.
대선 패배 이후 2선으로 물러나 백의종군하던 그가 '노동의 헌법적 가치'를 화두로 내걸고 다시 정치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심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포럼 발족식을 갖고 헌법 32조와 33조에 담긴 노동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여야 의원 47명이 참여한다.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인 김삼화 의원, 바른정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박순자 의원, 새민중정당 김종훈 의원 등 보수·진보진영을 두루 아우르는 인사들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 전 대표는 앞으로 오는 11월에 '노동헌법 개헌토론회', 12월에 '노동적폐청산과 노동권 회복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 전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의 헌법적 권리야말로 자유시장 경제에서 나약한 개인이 자기 삶을 지킬 수 있는 촛불"이라며 "헌법 33조 위원회에 함께 하는 분들의 의지가 통일되면 국민의 삶이 당당한 (그런) 나라를 향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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