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안전심사 사실상 통과…2~3개월 후 공식 결정"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011년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과 같은 방식의 원전이 처음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재가동을 목표로 하는 니가타(新潟) 현 소재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 7호기의 안전심사 관련 논의를 이날 거의 종료했다.
요미우리는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13일께 사실상 합격증에 해당하는 '심사서안(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일반 의견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해 심사가 정식 결정되는 시기는 2~3개월 후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합격을 받게 되면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규제기준에 따른 안전심사를 통과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은 6년 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형태인 비등수형(BWR) 원자로로서도 처음으로 합격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재가동에는 지역 동의가 필요해 그 시기는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됐다.
요네야마 류이치(米山隆一·49) 니가타 현 지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원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새 기준에 따라 안전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후쿠이(福井) 현의 오이(大飯) 원전 3, 4호기를 포함해 6개 원전에서 12기에 이른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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