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인적교류 年100만명 이상으로 확대 추진
한·유라시아 FTA 추진 위한 한·러 공동작업반 구성 합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노효동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단독·확대정상회담에서 한·유라시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러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연간 3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인적 교류는 연 1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경제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유라시아 FTA 추진을 위한 한·러 공동작업반(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했고,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EEC(유라시아경제위원회) 5개국 총리회담에서 러시아가 한·유라시아 FTA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한·유라시아 FTA 추진을 푸틴 대통령에게 적극 타진했고, 푸틴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확대정상회담 전 열린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 채널 재개 및 공동연구 수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또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3년 간 20억 달러 규모의 극동 금융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고, 한·러 전력망 사업에 대한 사전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러시아 극동지역 주 정부와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 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처음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4개 양해각서(MOU)와 1개 협정 개정안에 서명했다.
한·러 정부가 새로 체결한 MOU는 ▲이노프롬-2018 파트너국 참여 관련 MOU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구축 관련 MOU ▲동방경제포럼 행사 주관 관련 협력 MOU ▲극동 금융 협력 MOU 등이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직화 비화통신 시스템 구축 관련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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