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KIA, 다시 가까워진 두산…중위권도 점입가경

입력 2017-09-06 22:45  

휘청이는 KIA, 다시 가까워진 두산…중위권도 점입가경

KIA 3연패로 2위 두산에 3.5경기 차 추격 허용

'3연승' kt의 고춧가루에 넥센은 SK에 공동 5위 허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권과 중위권이 다 같이 요동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선두 KIA는 2위 두산 베어스에 3.5경기 차로 쫓기며 다시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물론 승차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1위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KIA의 최근 경기 내용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KIA는 지난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 말 6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최악의 역전패를 당했다.

LG와 이번 2연전에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으나 악몽은 반복됐다.

KIA는 5일 또 한 번의 불펜 난조 속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하더니 이날은 LG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에게 완봉승 제물이 됐다.





9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소사는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완봉승의 감격을 맛봤다.

앞서 올 시즌 KBO 리그에서는 임기영(KIA·2회), 고영표, 라이언 피어밴드(이상 kt wiz), 유희관, 장원준(이상 두산)이 완봉승을 거뒀다.

KIA 타선은 3회 초까지 소사에게 병살타 2개를 헌납하더니 8회 초 1사 만루에서도 병살타를 치는 등 무기력한 경기로 3연패를 재촉했다.

LG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15안타 6득점으로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용택은 2회 말 KIA 선발 심동섭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KBO 리그 첫 6년 연속 150안타와 역대 2번째 2천2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두산은 한화 이글스를 13-9로 격파하고 선두 탈환을 향해 다시 힘을 냈다.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두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경기 양상은 양 팀 합계 홈런 5개 포함 22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두산은 6회 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든 뒤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공수교대 후 안타 3개와 사4구 2개, 폭투로 3점을 뽑아내고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매서웠다.

두산은 7회 초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좌중간 2루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터진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2점을 더 보태고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3회 말 3루수 강습 2루타로 타점 1개를 더하고 34홈런-100타점으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시즌 2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개인 기록으로는 2년 연속이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33홈런 120타점을 쳤다. 5일까지 타율 0.340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도 유력하다.





중위권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최하위 kt wiz에 4-5로 패하며 이틀 연속 고춧가루 세례를 받았다.

2연패에 빠진 넥센은 SK 와이번스에 공동 5위 자리를 허락했다.

KIA를 연이틀 격파한 7위 LG 트윈스가 넥센, SK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중위권 경쟁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140일 만에 승리투수(3승 14패)가 됐다.

그동안 이어져 온 14연패의 사슬을 끊어 승리의 기쁨은 곱절이 됐다.

넥센의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2-5로 뒤진 9회 초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혼자서 4타점을 쓸어담았으나 혼자 힘으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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