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권준우 기자 =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사드 장비 수송 차량이 7일 새벽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를 떠나 경북 성주로 향했다.
이날 0시 32분께 검은색 가림막으로 둘러쳐진 미군 차량 10여대가 한꺼번에 오산기지 후문을 빠져나갔다.
특히 대형 특수 차량 4대에는 발사대로 추정되는 장비가 실렸다.
군용 유조차를 비롯한 지원 차량이 뒤따르고, 행렬 앞뒤로는 경찰차가 10여대씩 배치돼 에스코트했다.
오산기지를 출발한 미군 차량은 3㎞가량 떨어진 평택화성고속도로 송탄진출입로로 진입, 고속도로를 이용해 성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드 장비가 오산기지에서 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산기지 주변에는 전날 오후 6시께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미군 차량이 오산기지를 출발하기 직전에는 경찰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 위해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위 중인 주민 등 400여명에 대한 해산 작전에 돌입,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사드 1개 포대는 사격통제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6기의 발사대, 48발의 요격미사일로 구성돼 이번에 잔여 발사대가 추가 반입되면 1개 포대로서의 완전성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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