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검찰총장, 룰라·호세프 24시간 만에 두 번째 기소

입력 2017-09-07 09:03   수정 2017-09-07 09:04

브라질 검찰총장, 룰라·호세프 24시간 만에 두 번째 기소

범죄단체 구성·뇌물수수 이어 사법방해 혐의 적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이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또다시 기소했다.

자노 총장은 6일(현지시간) 두 전직 대통령을 사법방해 혐의로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권력형 부패수사 대상이던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에 임명하려 했다는 것이 기소 사유다.

자노 총장은 전날에는 두 전직 대통령과 현역 연방상원의원인 글레이지 호프만 노동자당 대표, 안토니우 팔로시 전 수석·재무장관, 기도 만테가 전 재무장관, 파울루 베르나르두 전 통신·기획장관, 에지뉴 시우바 전 공보장관, 주앙 바카리 네투 전 노동자당 재무국장 등 8명을 범죄단체 구성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자노 총장은 이들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공금유용 부문 가운데 14억8천500만 헤알(약 5천389억 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기소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자노 총장이 24시간 만에 두 번째 기소하는 경솔한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연방검찰의 기소가 자신이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북동부 지역 9개 주 25개 도시를 찾아가는 총 4천㎞에 달하는 캐러밴을 끝내는 시점에 이루어진 사실을 들어 "캐러밴 효과를 덮으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밴은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파악하고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