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北폭주 멈추게할 특단의 대책 화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DD)가 7일 개회식을 하고 본격적인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38개국 대표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최근 동북아 국제안보 질서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무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북한의 폭주를 멈추게 할 특단의 대책이 화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안보대화는 4개 본회의와 2개 특별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사령관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간 안보 전문가들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에 관해 토론한다.
이 밖에도 '해양 신뢰구축 방안 모색', '사이버 안보 도전과 해법', '신종 테러리즘과 대테러 국제공조' 등 다양한 안보 주제를 다루는 본회의가 이어진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각국 국방 관료들은 본회의·특별세션과는 별도로 양자·다자 회담을 통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국방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해마다 개최하는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다자안보회의로, 올해로 6회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국제적 안보 위협을 극복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다자간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여러분 모두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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