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평가위원장 각각 내정…국민의당도 지역위원회 조직 재정비…전략공천 고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광주·전남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평가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에 나섰고 국민의당도 지방선거 대비체제로 조기 전환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조선대 황인창 교수를 시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조만간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남도당도 전남지역 한 대학의 교수에게 같은 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시도당은 위원장이 선임되는 대로 평가위원을 9~15명으로 구성해 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을 평가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내년에 구성되는 공천심의위원회에 보고되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에 반영된다.
광역단체장인 시도지사 공천은 중앙당에서 맡아 하므로 시도당은 관여하지 않는다.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다당제 아래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는 만큼 인재들이 지방정치 무대에 등장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텃밭아닌 텃밭에서 지지율을 높이려는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중앙당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시도당도 지방선거 대응 조직 구성에 최대한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대표도 최근 광주를 찾아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언급하고 "중앙이 지역과 함께 공조해 인재를 영입하겠다"며 "전략공천도 고민하며 시·도 당과도 사전에 잘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을 선임하고 시당과 8개 지역위원회의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당원 배가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쟁력 있는 후보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경환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발굴해 시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