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대표 농산물인 옥수수의 종실(알곡생산)을 농기계를 통해 처음 수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옥수수 종실의 경우 수확하는 농기계가 없는 탓에 직접 알곡을 터는 등 인력에 의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사일리지용(사료용) 옥수수 재배가 주로 이루어져 왔었다.
이에 홍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작물을 수확하는 범용콤바인을 활용해 종실 수확을 시도해 성공한 것이다.
앞서 화촌면 성산리의 한 농가에서 이뤄진 범용콤바인을 이용한 옥수수(910㎡ 면적) 종실 작업 결과 25분만에 수확이 가능했다.
이는 기존 95% 이상의 노동력 절감은 물론 2모작을 통해 농가소득도 높여줄 수 있다고 홍천군은 설명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보리의 후작으로 종실용 옥수수를 심을 경우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처음으로 범용콤바인을 이용한 수확에 성공, 농민의 일손을 덜고 농가소득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지역의 옥수수 재배 농가는 약 4천700여 농가로 매년 8월 초 찰옥수수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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