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업체와 투자협약…진입로 개설·실시계획 변경 추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공항 인근에 조성할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2지구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 따르면 청주시 내수읍 일대 32만1천여㎡에 항공산업·물류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하는 전국 유일의 공항 중심형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자청과 충북도는 그동안 이곳에 입주할 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까지 항공 부품·헬기 정비 등 항공관련 업체 10개사, 물류 업체 4개사 등 14개사와 투자협약(MOU)을 했다.
이들 업체가 희망하는 사업 면적은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분양면적인 23만㎡에 달한다.
경자청은 MOU업체 등에서 입주계획 변경 등의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기업체 투자유치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경자청이 생명공학기술(BT)·항공·물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수도권의 기업의 대표·임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자청은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보고, 에어로폴리스 2지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위해 이르면 이달 중에 관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개발·실시계획 변경은 사업예정지 가운데 2만7천여㎡가 충북선 복선전철화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MOU업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지난 6일 에어로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공사를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도 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투자 유치가 성과를 거두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건설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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