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락까서 쫓겨난 IS, 유럽 겨냥 연쇄테러 준비 중"

입력 2017-09-07 11:43  

"모술·락까서 쫓겨난 IS, 유럽 겨냥 연쇄테러 준비 중"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 정보당국자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국제동맹군에 의해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까 등 주요 거점에서 쫓겨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을 겨냥한 연쇄 테러를 준비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라크 고위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 대테러 최고위급 관료 라후르 탈라바니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지를 많이 잃었지만, IS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탈라바니는 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가 여전히 생존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사막에 은신 중이며, IS 조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영국과 다른 서방 국가를 겨냥한 공격을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줄곧 바그다디가 아직 살아있는 게 확실하다고 주장해 왔다.






탈라바니는 "바그다디 진영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더 정교한 공격을 조직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공격을 시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바그다디를 비롯한 IS 지도부는 자신들이 여전히 서방과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공격을 구상하고 있다.

탈라바니는 이라크가 급진적인 정치 개혁을 수행하지 않으면 차세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집단이 출현할 수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뼈아픈 국가 재건 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각국의 정치적 지지를 당부했다.

IS는 최근 국제동맹군의 공세로 주요 거점인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점령지 대부분을 잃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S가 거점에서 밀려나더라도 그 위세를 지키려는 욕구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