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 도안면을 거쳐 증평읍내를 가로지르는 보강천은 군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이다.
군의 대표 축제인 인삼골축제도 증평읍 소재 보강천 일원에서 열린다.
증평읍 증평대교 아래에는 잔디밭(1만5천여㎡)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잔디밭 곳곳에는 수령이 50여년 된 100여 그루의 이태리포플러가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한 여름밤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증평군이 2020년까지 76억원을 들여 증평읍 위쪽 도안면지역 보강천(총 길이 3.5㎞)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증평읍내를 가로지르는 보강천처럼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하천 폭을 60m에서 80m로 늘리고 수질 정화 습지(3천여㎡)를 조성할 예정이다.
낡고 오래된 고정식 콘크리트 보를 철거하고 수문을 원격으로 여닫을 수 있는 가동보로 교체할 방침이다.
하천 주변에는 생태 관찰로(500m) 설치하고 50m짜리 징검다리도 2개 만들기로 했다.
하천 곳곳에는 수생식물을, 산책로와 생태관찰로 주변에는 다년초와 억새 등을 심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강천은 괴산군, 증평군, 청주시 일대를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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