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46개 공공기관을 7개 분야 15개 그룹으로 나눠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7일 네티즌들은 중복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 채용기획 축소,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완화 등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기회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네이버 아이디 'ljw3****'는 "이건 공정하다고 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모든 걸 가지면 기회가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iams****'도 "완전 찬성입니다. 여러 군데 응시해서 붙어놓고 다른 사람들 기회까지 박탈하게 했던 그동안의 응시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보이네요", 'mall****'는 "시험문제 질도 높이고 비용도 줄고 하니 나쁘지 않을 거 같다"라고 반겼다.
다음에서도 사용자 '세계평화수호'가 "취업준비생으로서 상위권자의 독식을 막는 제도 환영합니다"라고 했고, '강하고부드럽게'도 "이건 잘한 거다. 동시 합격자 줄이고 소신 있는 지원을 하는 게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된다"고 환영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ko22****'는 "이러면 취준생은 지원 기회가 확 줄어들게 되고 취업 문이 더 좁아진다"고 반대했다.
'brad****'도 "어차피 뽑는 인원수 정해져 있고 이게 뭔 짓거리들인지… 능력 있으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qjqa****'는 "기관마다 특수성이 있는데 일괄채용이 말이 되나"라고 했고, 'dant****'는 "그럼 미달하는데 관련된 사람들만 정보 알고 자식들 원서 넣겠네"라고 따졌다.
트위터 사용자 '김정기'는 "다양화·개별화로 진화하는 세상에 정부에서 일괄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C.J. Yoo'는 "입시는 줄 세우기 지양한다면서 정작 취업시장은 철저한 줄 세우기로 가고 있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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