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리스크'가 다소 완화하면서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낮은 수준이다.
핵실험 발표 이튿날인 4일 급등했던 환율이 5일 소폭 하락하고, 전날 다시 상승했다가 이날 하락하면서 달러당 1,120원대로 내려왔다.
북한의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북 리스크에 흔들렸던 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만 "오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언급을 할지 관심사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2분 현재 100엔당 1,035.2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7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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