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근 '시즌 2승은 내가 먼저'…메가오픈 1R 8언더파

입력 2017-09-07 15:51  

장이근 '시즌 2승은 내가 먼저'…메가오픈 1R 8언더파

'첫 우승 도전' 임성재·이동민도 8언더파



(인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이번 시즌 첫 2승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장이근은 7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천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첫 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공동 1위의 성적이다.

장이근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후 후반 10∼14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8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장이근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지난 대회까지 13개 대회에서 단 한 명의 다승자도 없이 13명의 서로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2승에 성공하면 장이근은 신인왕을 굳히면서, 지난주 최진호(33)에 빼앗긴 상금 순위 선두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2승에 도전하는 또 다른 올 시즌 1승자 가운데에는 이형준(25)과 맹동섭(30)이 5언더파를 쳤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26)은 4언더파를 기록했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19)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적어내며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이동민(32)도 이날 이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며 8언더파로 마쳐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황인춘(43)과 모중경(46)도 각각 7언더파, 5언더파로 선전하며 '40대 골퍼'의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티업비전과 지스윙의 모기업인 마음골프가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를 준 '대국민 골프 오디션' 예선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모두 5천580명이 출전한 두 차례의 스크린골프 예선과 한 차례의 필드 예선을 거쳐 14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이 예선을 통과한 유현준(15·동북중)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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