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민은행·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7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조)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7일 밝혔다.
KB노조는 이날 KB금융 여의도 본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 회장에 대한 연임 반대를 선언했다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전했다.
KB노조는 "윤종규 회장은 7월 실시된 임원평가 설문에 이어 이달 5·6일에 연임 찬반 설문에서도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B노조는 설문 결과가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과 신입사원에 대한 강제적인 임금 삭감,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 연임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노동조합 선거에까지 개입한 것 등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KB노조는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KB금융 회장 예비 후보자 23명을 3명 안팎으로 축소하는 회의를 8일 개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3년 전 선임 절차와 비교하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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