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6월 영구 정지한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본격적인 원전 해체 작업을 논의한다.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캠퍼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공동으로 원전 해체 준비를 위한 국제 워크숍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워크숍은 2015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원전 1호기 가동을 영구 정지한다고 결정한 뒤 노후 원전 해체를 위한 준비 과정 등을 논의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원전해체 안전성과 규제 선진화', '원전해체 전략과 준비', '원전해체 기술',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다룰 계획이다.
특히 IAEA 관계자 2명을 비롯, 국내외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원전해체 경험과 기술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참석자들이 고리1호기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원전해체와 관련해 아시아 지역 최초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학술 행사"라며 "국제 협력으로 국내 원전해체 기술 개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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