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우리 정부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완료한 뒤 중국의 보복 우려가 불거지면서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면세점 등 이른바 중국 관련 소비주가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아모레G[002790]는 전 거래일보다 2.77% 떨어진 12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090430](-2.32%), LG생활건강[051900](-1.19%), 코스맥스[192820](-2.55%),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2.31%), 에이블씨앤씨(-3.37%), 한국콜마홀딩스[024720](-.184%), 한국화장품[123690](-1.92%), 코리아나[027050](-2.55%) 등 화장품주 주가는 거의 전 종목이 하락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면세점이나 카지노, 호텔 업종의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호텔신라[008770]는 1.91% 하락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0.59%), 롯데쇼핑[023530](-0.85%), 신세계(-0.55%), 파라다이스[034230](-0.73%), 강원랜드[035250](-0.71%) 등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67%), 에스엠[041510](-1.33%) 같은 엔터테인먼트주 주가도 떨어졌다.
중국은 전날 우리 정부가 4기의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를 완료하자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 현지 언론들은 사드 발사대 반입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社評)을 통해 "한국의 사드배치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남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해치는 행위"라며 "사드가 북핵과 같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악성종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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