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 해외주식형펀드가 2016년 3월 출시된 지 18개월 만에 2조원 이상 판매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잔고가 지난달 말 기준 2조1천27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판매금액이 2천179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 기준 최대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판매액은 5월 1천601억원, 6월 1천706억원, 7월 1천967억원, 8월 2천179억원 등으로 최근 4개월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계좌 수도 49만3천개로 50만개 돌파가 임박했다.
인기가 많은 상위 10개 펀드가 1조5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체 판매잔고의 47.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중 글로벌 펀드에 3천854억원어치가 몰려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작년 3월2일 출시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위 10개 펀드의 누적수익률(수정 기준가·A클래스 기준)은 펀드별로 13∼53%로 우수한 편이다.
펀드별로 KB통중국고배당펀드(970억원) 누적 수익률이 53.4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인디아증권제2호펀드(673억원)가 48.89%로 2위,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1천284억원)가 46.8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펀드잔고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1천850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1천753억원) 등의 순이다.
업권별 판매현황을 보면 은행이 1조1천197억원으로 증권사 9천701억원보다 소폭 많다. 그러나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이 532만원으로 은행 363만원을 앞섰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1인당 3천만원 한도로 올해 12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 매매와 평가손익(주식배당과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고 의무 가입 기간이 없다. 납입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매매와 입출금도 가능하다.
박상철 WM지원부장은 "올해 말 제도 일몰을 넉 달 앞둔 시점이어서 증권과 은행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판매고 증가세는 더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시 이후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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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펀드 명 │수익률(%) │ 설정액 │투자대│
││ │ │ (백만원) │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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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 │ 19.45│ 184,96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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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노출) │ 1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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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13.36│ 175,292│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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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 46.86│ 128,394│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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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B통중국고배당증권│ 53.42│ 96,982│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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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29.29│ 81,77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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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KB중국본토A주 │ 35.22│ 79,180│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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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삼성아세안증권제2호 │ 18.90│ 71,509│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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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삼성인디아증권제2호 │ 48.89│ 67,320│ 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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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피델리티아시아증권│ 35.58│ 61,894│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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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 │ 26.30│ 57,981│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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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노출) │ 19.13││ │
├──┴─────────────────┴─────┼──────┼───┤
│ 계 │10,053(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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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수익률, 작년 3월2일∼올해 8월31일 수정기준가. A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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