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도입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기적의 놀이터'가 세종시에도 들어설 전망이다.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 계획이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 평균연령이 낮고 출생률이 높은 도시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다.
행복청이 관심을 가진 형태는 전남 순천에 자리 잡은 기적의 놀이터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 흙, 통나무 등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 자연 상태를 그대로 구성해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하며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은 관련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기적의 놀이터 총괄 디자이너인 편해문씨 초청 강연회를 연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사라진 현실이 안타깝다"며 "새롭게 커 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다양하게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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