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OAA도 '심각' 단계 지자기폭풍 경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8일 오전 9시 10분께 강력한 지자기(地磁氣) 교란 상황이 발생해 항공·통신 등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교란 상황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지속되고 있으며 수시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기 교란은 지구의 자기장에 큰 변화가 생기는 현상으로, 태양[053620] 활동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GPS 신호에 오류가 생기거나 항공기·선박의 항법장치 등이 오작동할 우려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전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지자기 교란 정도에 대응해 상황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며, 국토교통부(항공·항법), 산업통상자원부(전력), 해양수산부(해양) 등 다른 부처들도 담당 분야에서 피해 발생 여부를 파악 중이다.
우주전파센터는 지자기 교란에 따라 항공, 항법, 위성 및 방송·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날씨예측센터(SWPC)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께 태양의 바깥 부분인 코로나에서 대규모로 물질이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coronal mass ejection·CME)이라는 현상이 일어나 지자기 폭풍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SWPC는 이번 지자기 폭풍의 강도가 '심각'(Severe)에 해당하는 G4라고 밝혔다.
또 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 '강함'(Strong)에 해당하는 G3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지자기 폭풍 경보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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