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밝힌 '신(新) 북방정책'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우리 국민의 공감대, 남북관계 발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 북방정책은) 남북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업으로 대륙과 남한, 북한을 연결하여 우리 경제의 영토를 확장하고 동북아 경제협력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와 러시아 극동지역 및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경제 협력의 큰 그림인 '신 북방정책'을 제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신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나진-하산 공단 조성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의 2조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정부안 총액은 1조462억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추가도발 동향과 관련, "추가도발 가능성은 늘 있다"면서 "9월 9일(정권수립일)이나 10월 10일(당 창건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이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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