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50여 명이 꾸린 '한빛예술단'의 해외 투어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오는 14일부터 6일 동안 캐나다 밴쿠버 일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가해 4회 공연한다. 2006년 창단돼 지금까지 세계를 다니며 550회 이상 연주한 이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빛예술단은 오는 21∼25일 브라질 상파울루시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한다. 현지 라파엘&앰플리아트 프로덕션팀이 '희망 콘서트, 뮤직 인 더 다크'라는 타이틀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이 예술단은 시각장애인들의 전문 연주를 통해 장애인 예술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 악보 없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F 관계자는 "이번 해외 투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세계인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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