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9만4천여대 CCTV '재난현장의 눈'이 된다

입력 2017-09-08 15:54  

경기도내 9만4천여대 CCTV '재난현장의 눈'이 된다

도 통합관제센터 구축…재난 대응·구조 등에 활용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주변 CCTV를 이용해 재난현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CCTV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나선다.







CCTV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는 3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내에 설치되며, 17명의 운영인력이 배치된다.

통합관제센터는 시·군 CCTV관제센터와 연계돼 시·군이 운영하는 방범·주차관리 등 각종 목적의 CCTV 9만4천여대가 보내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화재 등 재난 발생으로 출동지령이 내려지는 순간 도와 시·군의 관제센터 시스템이 연계되며, 재난 발생지점 반경 3㎞ 내 CCTV 영상을 곧바로 확인하게 된다. 상황이 종료되면 시스템 연계를 멈춘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올해 오산시와 시범사업을 벌인 뒤 내년 5∼6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층건물, 멀티플렉스영화관 등 도내 763개 대형화재 취약건물의 사설 CCTV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의 화재 감지와 함께 통합관제센터에서 건물 내 상황을 CCTV를 통해 간파한 뒤 효율적인 구조에 나서게 된다.

올해 동탄메타폴리스를 시작으로 내년에 전체 대형화재 취약건물에 적용할 방침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CCTV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면 영상정보 활용으로 재난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와 시·군의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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