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1일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자 이사에 박희석(57)·박원준(55) 차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노동자 이사(근로자 이사)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게 하는 노동자 경영참여제도다.
서울시 관련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현재 서울연구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등이 노동자 이사제를 도입했다.
노동자 이사는 직원 투표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관련 조례상 정원 300명 이상 기관은 노동자 이사를 2명을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 기관 가운데는 처음으로 2명의 노동자 이사를 뽑게 됐다.
박희석·박원준 이사는 지난달 20∼24일 이뤄진 사내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시는 "노동자와 사용자 간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촉진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강화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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