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고 리그와 팀 발전에 도움될 최적의 분 모시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원래 지난달 중순부터 2주 안에 감독 선임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직접 면접을 했던 감독 후보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었다."
조태룡 강원FC 대표는 9일 현재 공석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과 관련해 그동안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만나 후보를 검증했지만 새 사령탑 후보를 낙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14일 최윤겸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하자 신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원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K리그 휴식기 동안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직접 몇 명의 후보를 만나 축구 철학과 비전을 검증하는 작업을 손수 했다.
하지만 기대하는 수준의 사령탑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몇 분을 만나 의견을 나눠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선임을 마칠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내국인 감독을 선호하지만 리그와 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외국인 감독을 모시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최윤겸 전 감독 사퇴 후 박효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이번 주말인 10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전북 현대와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이는 강원은 11승 9무 9패(승점 40)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