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길이 5m 비단뱀, 애완 고양이 삼켰다 토해내

입력 2017-09-09 11:47  

태국서 길이 5m 비단뱀, 애완 고양이 삼켰다 토해내

태국서 거대 비단뱀, 애완 고양이 삼켰다가 토해내[https://www.youtube.com/watch?v=dD7YdUKfKV4]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에서 몸길이가 5m에 이르는 대형 비단뱀이 민가에 침입해 애완용 고양이를 통째로 삼키면서 주민들을 놀라게 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중부 빠툼타니에서 지난 6일 몸길이가 5m에 달하는 비단뱀이 민가에 침입했다.

배고 고팠던 비단뱀은 이 집에 있던 애완 고양이를 통째로 삼킨 뒤 싱크대 위에서 소화를 시키던 중 집주인에게 발견됐다.

집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야생동물 담당 공무원들은 비단뱀의 꼬리를 들어올려 강제로 구토를 유도했고, 결국 비단뱀은 삼켰던 고양이를 토해냈지만 '보보'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죽었다.






고양이를 잃은 집주인 사오와락 차런(59)씨는 "집에서 기르는 3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 찾던 중 싱크대 위 찬장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비단뱀은 무언가를 삼킨 듯 배가 불룩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종종 거대한 도마뱀이나 비단뱀이 민가에 들어와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화장실 변기를 통해 들어온 비단뱀이 사람을 무는 사건도 있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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