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 중요한 2연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야수 안익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7∼8일 적지에서 열린 넥센전을 돌아봤다.
LG는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에 터진 안익훈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9로 승리했다.
넥센과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LG는 7위에서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인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 감독은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앞서지만, 넥센이 강팀인데, 2연전을 1승 1무로 끝냈으면 나쁘지 않다.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승리의 수훈갑인 안익훈에 대해서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줬다.
양 감독은 "안익훈은 타격 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며 'LG의 향후 1번 타잣감이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1번 타자로 손색이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안익훈에 대한 평가가 주로 타격에 맞춰지자 놓치는 부분이 있다는 듯 안익훈의 수비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밖에서는 안익훈이 안타 몇 개 쳤느냐고 중요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어제 안익훈이 두 번의 수비로 홈에서 아웃 2개를 시킨 것이 컸다.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그런 것"이라며 안익훈의 견실한 수비를 칭찬했다.
안익훈은 체력 안배를 위해 이날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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