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 등판 계획이 변경됐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렁킷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가 류현진의 등판을 미룬다.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던) 12일 경기는 마에다 겐타가 나선다"고 썼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빌 샤이킨 기자도 "12일 경기에는 마에다가 나선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을 거른다"고 전했다.
애초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계획을 바꿨다.
류현진이 12일에 등판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현재 6선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곧 5선발 체제로 변환하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선발 4명도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거르는 건, 불안하게 보일 수 있다. 경쟁자인 마에다가 하루 앞당겨 등판하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유쾌하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17⅔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자책)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6승에 도달하는 꿈을 꿨지만, 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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