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세요] 평창올림픽 금메달 절반이 스키에서 나와요

입력 2017-09-11 06:22  

[알고보세요] 평창올림픽 금메달 절반이 스키에서 나와요

총 금메달 102개 중 스키에만 무려 50개

한국, 사상 첫 스키 메달 도전…스노보드 이상호가 '희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2개다.

이 가운데 스키 종목에 걸린 금메달이 50개로 전체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0개가 모두 빙상(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피겨) 종목에서 나왔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동계올림픽'의 이미지는 '얼음'이지만 실제 금메달 수로 보면 '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피겨를 합친 빙상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27개에 불과하고 아이스하키 2개, 컬링 3개까지 더해야 32개가 된다.

나머지 20개는 바이애슬론이 11개, 루지 4개, 봅슬레이 3개, 스켈레톤 2개 순이다.

그만큼 스키는 동계올림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스키는 또 그중에서도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 복합의 6개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은 다음에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점프, 노르딕 복합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알파인은 산에서, 노르딕은 들에서= 스키는 크게는 알파인과 노르딕으로 나뉜다.

알파인은 유럽 알프스 지방에서 발달한 경기로 눈 덮인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종목이다. 산악 지형에 적합하며 스피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노르딕은 북유럽에서 발달한 종목으로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거리 경기와 점프로 구성된다. 주로 강인한 지구력과 높은 점프를 위한 근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우선 알파인 스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키 경기의 가장 전형적인 종목이다.

내리막에 설치된 기문을 하나씩 통과해 내려가는 종목으로 활강과 슈퍼대회전의 스피드 종목, 회전과 대회전의 기술 종목으로 세분된다.

표고 차가 남자는 800m에서 1천100m, 여자는 450m에서 800m가 되어야 하므로 내리막 코스를 질주하는 스피드가 관전 포인트인 종목이다.

이에 비해 크로스컨트리는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종목으로 비교적 평평한 곳을 달리는 경기다.

크로스컨트리 주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일정한 깊이의 홈이 패여 있는 코스를 11자 형태로 활주하는 것이 클래식 방법이고, 비교적 자유로운 스케이팅 주법을 사용하는 방식이 프리에 해당한다.

클래식과 프리 주법을 한 차례씩 달려 기록을 합산하는 스키애슬론 종목과 남녀 거리별 클래식과 프리 종목으로 나뉜다.

가장 긴 종목은 남자 50㎞와 여자 30㎞ 프리로 바로 이 종목이 '설원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의 대표적인 분야다.






노르딕의 또 다른 한 분야는 바로 스키점프다.

시속 90㎞가 넘는 속도로 내려오다가 공중으로 치솟는 스키점프는 가장 멀리 점프를 해야 하는 종목으로 또 노멀 힐과 라지 힐로 구분한다.

노멀 힐은 착지 지점을 기준으로 75∼99m 사이부터 가산점을 주게 되며 라지 힐은 100m 이상 날아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는 노멀힐이 K-98, 라지힐은 K-125로 설계됐다. 즉 노멀힐은 98m 이상, 라지힐은 125m 이상 점프해야 가산점 획득이 가능하다.

점수는 크게 거리와 자세 점수로 나뉘는데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으로 채점해서 최고와 최저점을 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결합한 종목으로 크로스컨트리 10㎞와 스키점프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가 결정된다.

평창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크로스컨트리가 12개, 알파인 11개이며 스키점프 4개, 노르딕 복합 3개 등이다.



◇ 스키 종목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은= 아직 스키 종목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은 스노보드의 이상호다. 그는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고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실적으로 알파인 스키와 노르딕에서는 메달 획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마그너스가 선두 주자로 거론된다.

그는 2016년 유스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19살인 김마그너스는 그러나 세계 정상을 넘보려면 2018년 평창보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더 현실적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알파인에서는 역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우승한 정동현(29)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알파인의 린지 본과 미카엘라 시프린(이상 미국), 스키 점프 다카나시 사라(일본) 등은 알파인과 노르딕에서 2018년 평창을 빛낼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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