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대학교 국성호 교수 연구팀이 출산 후 버려지는 태반에서 분리한 조혈 줄기세포로 암 치료 임상 활용 근거를 제시해 학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북대 생리활성소재과학과 국 교수 연구팀은 태반에서 'P2Y14 단백질' 발현을 이용해 조혈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리한 조혈 줄기세포를 생쥐에 이식한 결과, 다양한 혈액세포를 형성하는 다차원 분화(Multi-lineage differentiation)와 자가 재생 능력(Self-renewal potential)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조혈 줄기세포 이식이 필요한 암 환자 치료에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 루케미아(Leukemia, IF:11.7)에 실렸다.
연구팀은 "임신 중 자궁에서 자라는 기관인 태반은 탯줄을 이용해 산소를 옮기고 영양분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태반 조혈 줄기세포의 암 치료 임상 활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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