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붐 조성을 위해 '동남아 한류의 중심'인 태국 수도 방콕에서 9∼10일 '2017 러브 코리아 위크엔드' 행사를 열었다.
현지 중상류층의 쇼핑명소인 엠쿼티아 백화점에서 열린 행사에는 150명의 현지 여성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참여해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한복 패션쇼, 메이크업 쇼, 한국여행 토크쇼도 마련돼 한국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알렸다.
행사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여행 업체 9곳과 스타일난다, 네이처리퍼블릭, 탐앤탐스 등 패션, 뷰티, 식음료 업종의 현지진출 한국업체 13곳도 참여했다.
한류 인기가 높은 태국에서는 올해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국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방한 태국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4% 늘었다.
그러나 태국인 불법체류자 문제로 인한 입국심사 강화로 태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한국에서 입국 거부되는 데 대한 불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등 악재로 한동안 한국방문자 증가세가 주춤했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 등을 통해 올해 방한객 수가 5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 관계자는 "태국에서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개별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중국의 단체여행객 방한 금지령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을 만회하기 위해 태국에서 신규 관광객 유치와 재방문율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여행자 유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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