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4연패 수렁…첫 선발 이청용 '치명적 백패스'(종합)

입력 2017-09-10 23:58  

크리스털 팰리스 4연패 수렁…첫 선발 이청용 '치명적 백패스'(종합)

이청용, 백패스 실수로 결승골 헌납 빌미…후반 19분 교체아웃

후스코어드닷컴, 이청용에 최저 평점 5.7점 '불명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시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결승골 헌납한 크리스털 팰리스가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개막 이후 '무득점 패배' 기록을 4경기째로 늘리는 불명예를 떠안으며 19위로 밀려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청용으로서는 안타까움이 남는 경기였다.

지난해 12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9개월 만이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더불어 2009년 7월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이후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지난달 27일 스완지시티와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으로 이번 시즌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이청용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팀의 압박을 받자 후방으로 백패스를 시도했다.

이청용의 어정쩡한 백패스를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낚아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백패스 실수가 빌미가 된 우드의 득점을 결국 결승 골이 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6분 스콧 댄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 앞을 지킨 수비수의 선방에 막히더니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크리스털 팰리스의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은 결국 후반 19분 이청용을 빼고 신예 공격수 레비 루메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 결정력의 아쉬움을 남긴 채 득점에 실패하고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개막 이후 4연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저지른 이청용에게 5.7점의 평점을 줬다. 이는 양 팀을 통틀어 최저 평점이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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