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0분 교체 출전…팀의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21)이 소속팀 경기에 세 경기 만에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라피드 비엔나와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황희찬은 문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30분 잘츠부르크의 발론 베리스하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을 향해 프리킥을 날렸으나 황희찬을 견제하기 위해 바짝 붙어 달려가던 상대팀 수비수 슈테판 슈바프의 발에 먼저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황희찬으로서는 아까운 득점 찬스를 놓쳤으나, 팀으로서는 동점골을 얻어냈다.
경기 후 잘츠부르크는 "슈바프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황희찬이 슈팅할 준비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잘츠부르크는 4분 후에 비엔나에 한 골을 더 허용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무나스 다부르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잘츠부르크는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팀에서의 슈팅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던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과 28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슈투름 그라츠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황희찬은 대표팀에 소집돼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을 합쳐 모두 7골을 기록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