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5년만의 10연패…리치 힐 5이닝 2실점 패전(종합)

입력 2017-09-11 11:58  

다저스 25년만의 10연패…리치 힐 5이닝 2실점 패전(종합)

신인 투수 뷰흘러, 레이놀즈에게 만루포 헌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의 10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대결해 1-8로 완패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시작한 다저스의 연패 행진은 10경기째로 늘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가 10연패에 빠진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힐 개인적으로도 4연패에 빠지며 시즌 8패(9승)째를 떠안았다.

힐은 놀런 아레나도에게 1회 초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하고, 3회 초 솔로 홈런까지 내줬다.

다저스 타선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사이 8회 초 등판한 신인 투수 워커 뷰흘러가 마크 레이놀즈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점수가 더욱 벌어졌다.

8일 콜로라도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뷰흘러는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즉시 교체 투입된 토니 싱그라니도 1점을 헌납했다.

콜로라도는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말 대타로 나온 신인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 홈런으로 무득점 굴욕에서는 겨우 벗어났다.

콜로라도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 상대 4연전을 싹쓸이로 승리했다.

반면 최근 16경기 중 15경기에서 패하고 이 가운데 10경기에서는 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침울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절망적이고 화가 나 있다. 그러나 설명할 방도가 없다. 경기에서 승리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0연패는 다저스가 25년 만에 처음 겪는 최장 연패다.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에서도 전패한 다저스는 2개 시리즈를 연속해서 전패로 마무리했는데, 이는 2015년 8월 18∼2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2위 애리조나에 어느새 9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순위를 달리는 팀이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있다. 콜로라도는 이번 싹쓸이 승리를 발판으로 와일드카드 3위에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경기 차로 제치며 입지를 다졌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는 12일부터 4연전을 벌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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