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울산시와 함께 한국민속학자대회를 15일부터 이틀간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민속학자대회의 이번 주제는 '민속학과 국가'다. 평범한 사람들의 관습과 풍속을 뜻하는 '민속'이 국가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조명해 보자는 취지다.
강정원 서울대 교수는 지역에 있는 문화원을 중심으로 근대화와 민속문화정책을 살펴보고, 이영배 안동대 교수와 권혁희 서울시립대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각각 '체제의 경계와 사유의 한계'와 '공공 민속학 담론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울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울산 지역의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울산 출신 인류학자인 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울산의 민속문화 : 문화접변의 현장'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울산 제전마을과 삼척 갈남마을의 돌미역 작업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
이외에 동해안 지역 무속의 과거와 현재, 무형유산과 전승보존회, 영남 가면극의 전승 상황 등 주제별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아울러 울산 제전마을에서는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원이 1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50여 년간 한 차례도 펼쳐지지 않았던 '동해안 광인굿'을 복원해 공연한다. 동해안 광인굿은 미친 환자를 치유하는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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