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1일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과 경남 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울산과 부산, 제주 산지, 경남 양산·거제·통영·김해·창원, 전남 여수에 호우경보를 발효 중이다.
또 대구와 제주도 남·동부, 경남 진주·남해·고성·사천·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 경북 봉화평지·청도·경주·포항·고령·경산·영천, 전남 거문도·초도·순천·광양·구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기상청은 경북과 전남·북, 충북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며 "곳곳에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은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260.5㎜다. 통영 249.7㎜, 부산 212.8㎜, 제주(삼각봉) 142.0㎜, 김해 123.7㎜, 여수(소리도) 116.5㎜, 진해 116.0㎜ 등 곳에 따라 100㎜ 넘는 비가 왔다.
한편 울산과 부산, 경남 남해·거제·통영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전 해상, 동해 남부 먼바다, 동해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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