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찾아가는 보상서비스' 시행…11∼12월 첫 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편입되는 청주시 오동동·주중동·사천동·정상동 일원에 대한 토지·지장물 보상이 시작됐다.
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는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1∼12월 첫 삽을 뜰 계획이어서 개발계획 수립 후 20년째 허허벌판인 57만5천여㎡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공사는 11일 토지·지장물 감정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토지소유자·관계인 103명에게 협의보상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는 토지소유자 추천 감정평가업자를 포함, 3개 기관이 담당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시작됐으나 답보상태에 그치다가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2천4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인 31만6천여㎡에는 공익시설이, 45%인 25만9천여㎡에는 수익시설이 들어선다.
공익시설 구역에는 가족공원, 실내 빙상경기장,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가 조성되고,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 구역에는 K뷰티·메디컬 특화센터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관광숙박시설,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가족공원 일부는 2018년 문을 연다.
충북개발공사는 협의보상 기간 중 원거리 거주자와 직장인, 거동이 불편한 소유자들을 위해 방문 계약 체결 등 '찾아가는 보상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청주 밀레니엄타운에는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및 청주공항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명품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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