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가려던 학생 18명 경상…기관차 이상 작동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스위스 중부 우리 칸톤(州)의 안데르마트에서 기관차가 승객들이 타고 있는 열차 칸과 충돌하면서 최소 3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기관차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 중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 부상자는 27명으로 알려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가 늘었다.
5량의 여객 열차 칸에는 캠프에 가려던 초등학교, 중학교 3개 학급 학생 65명을 포함해 1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 가운데 18명은 학생들이었다.
중학교 교사인 샹탈 미셸(32)은 일간 브릭 인터뷰에서 "사고가 났을 때 막 기차를 타려던 참이었다"며 일부 학생들은 기차에 짐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기관차는 시속 10∼15km의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현지 언론들은 안데르마트 역에서 기관차가 옆 레일로 이동해 여객 열차칸의 앞쪽으로 가려다가 애초 연결돼 있던 맨 뒤 여객 칸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를 운행하는 마터호른 고트하르트 열차 회사는 경찰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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