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660선 안착 시도…SK하이닉스 이틀째 신고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5포인트(0.28%) 오른 2,365.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4포인트(0.55%) 오른 2,372.0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허리케인 '어마'의 세력이 약해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올라 2,488.1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9%, 1.13%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 공히 은행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해 한국증시에서도 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를 높일 수 있어 외국인 수급이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 1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51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1.32%), 의약품(1.27%), 운송장비(0.73%), 은행(0.71%), 보험(0.61%), 전기가스업(0.5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0.25%), 섬유의복(-0.15%) 등 일부 종목이 약세지만 내림폭은 크지 않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52% 오른 250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95% 오른 7만4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7만4천9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생명[032830](1.30%), 신한지주[055550](1.13%), POSCO[005490](0.89%), 현대차[005380](0.74%), LG화학[051910](0.13%)도 강세다.
한국전력[015760]은 보합이고, NAVER(-0.14%), 삼성물산[028260](-0.39%)은 소폭의 내림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28%) 오른 658.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53%) 오른 660.03으로 660선을 재탈환하며 출발했으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660선 아래로 물러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전날 크게 올랐던 신라젠[215600](-3.30%), 바이로메드[084990](-3.53%) 등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하고 있다.
휴젤[145020](1.16%), 로엔[016170](0.85%) 등은 강세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